관세청, 멕시코발 마약 밀수 강력 대응…전담 TF 구성 철저 차단

대전=허재구 기자 2024. 8.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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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멕시코발 마약 밀수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한국-멕시코 간 직항노선이 2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7일 오전 6시 멕시코발 여행자가 입국하는 새벽 시간대에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해당 노선의 입국 동선과 세관의 검사 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고 마약 단속 직원들에게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내 '멕시코발 마약밀수 전담대응 T/F'를 구성해 마약밀수 시도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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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노선 2년만에 재개로 멕시코산 저가 마약 밀반입 우려 확대 따른 조치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7일 멕시코발 여행자가 입국하는 새벽 시간대에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멕시코발 마약밀수에 대한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이 멕시코발 마약 밀수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한국-멕시코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멕시코산 저가 마약 밀반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한국-멕시코 간 직항노선이 2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7일 오전 6시 멕시코발 여행자가 입국하는 새벽 시간대에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해당 노선의 입국 동선과 세관의 검사 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고 마약 단속 직원들에게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표한 '세계 마약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필로폰 제조국 중 하나다. 여기에 필로폰 가격이 국내보다 현저히 낮아 멕시코 마약 조직이 우리나라로 밀수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필로폰 생산자 대부분이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멕시코발 필로폰 밀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내 '멕시코발 마약밀수 전담대응 T/F'를 구성해 마약밀수 시도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단속 장비 등을 활용,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우범 여행자에 대한 사전 정보분석과 현장 동태 감시를 강화한다.

고 청장은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마약 단속에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세관의 검사강화 조치로 인해 여행객의 입국장 통과 지연 등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건강 보호와 사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국민께서는 세관 검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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