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청산, 미국 금리 인하로 더 악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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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를 불러온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 청산이 미국의 금리인하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투자사 TS 롬바르드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시장에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바라고 있으나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급격하게 줄어 엔 캐리 청산이 더욱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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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블랙 먼데이’를 불러온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 청산이 미국의 금리인하로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은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은 인상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리차가 더욱 줄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사 TS 롬바르드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시장에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바라고 있으나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급격하게 줄어 엔 캐리 청산이 더욱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레야 비미쉬가 이끄는 롬바르드 리서치팀은 “시장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조율된 메시지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일본의 닛케이가 12% 이상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우려지만 최근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엔 캐리 청산이 대거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면 엔 캐리 청산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를 단행하는 등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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