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김규빈 "고연봉·워라밸보다 진심 다할 수 있는 문제 찾아야"[대학생 미래캠프]

강수련 기자 2024. 8.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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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 토스증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7일 취업·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내가 공감이 되고 진심일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CP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1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창업 실패 경험과 토스 증권의 목표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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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창업 실패 경험에 'PO' 평생 업으로 결정
김규빈 토스증권 CPO가 7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치, 경제, 금융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강연과 다양한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산업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2024.8.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김규빈 토스증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7일 취업·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내가 공감이 되고 진심일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CP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1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창업 실패 경험과 토스 증권의 목표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김 CPO는 지난 2012년 나노조를 시작으로 한영회계법인, 엔비욘드,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8년간 프로덕트 매니저(PM), 프로젝트 오너(PO)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엔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했고, 2022년부터는 토스증권팀으로 이동했다.

김 CPO는 대학 시절의 창업 경험이 지금의 자신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대학 시절 친한 친구의 생일에 여러명이 돈을 모아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1년 반만에 접어야 했다.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상환해야 해 속옷장사도 하면서 상환해야 했던 기억도 있다.

그는 "무작정 휴학하고 창업을 했지만 결국 직접 폐업신고를 해야 했다"며 "비록 실패했지만 직접 만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서비스 사용을 목격했을 때 희열감을 느꼈고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CPO가 7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2024.8.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토스 입사 이후에도 2년간 토스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토스프라임, '혜택' 탭, 만보기 등 9개의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중 종료된 서비스도 있고, 김CPO가 맡은 지 두달 만에 '30만 유저' 목표를 달성한 서비스도 있다.

김 CPO는 "밀도 높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많이 반복하면서 지치기도 했다"며 "좌절의 순간들마다 제를 북돋아주고 일으켜줬던 것은 제 진심이었다"고 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광고주에게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싶다는 문제가 제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과업이었다"며 "지금은 '투자는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증권은 2021년 원앱 서비스 출시 이후 편리한 UI/UX 서비스를 통해 6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매달 350만 명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다.

김 CPO는 "고연봉, 워라밸, 네임밸류에 앞서서 내가 공감되고 진심이 될 수 있는 문제를 찾는 데 노력하면 좋겠다"며 "기업은 결국 산업과 고객의 문제를 풀기 위해 모인 구성원의 집합체이고 그 기업의 가치는 문제를 해결해서 발생할 수 있는 임팩트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가 정말 내가 내 인생을 걸어서 풀 만한 문제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김 CPO는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동안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 못 낼 수 있고 동기부여가 떨어지기도 한다"며 "절망스러운 순간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게 만드는 건 결국 나의 정신이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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