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김규빈 "고연봉·워라밸보다 진심 다할 수 있는 문제 찾아야"[대학생 미래캠프]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김규빈 토스증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7일 취업·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내가 공감이 되고 진심일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CP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서 1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창업 실패 경험과 토스 증권의 목표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김 CPO는 지난 2012년 나노조를 시작으로 한영회계법인, 엔비욘드,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8년간 프로덕트 매니저(PM), 프로젝트 오너(PO)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엔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했고, 2022년부터는 토스증권팀으로 이동했다.
김 CPO는 대학 시절의 창업 경험이 지금의 자신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대학 시절 친한 친구의 생일에 여러명이 돈을 모아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1년 반만에 접어야 했다.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상환해야 해 속옷장사도 하면서 상환해야 했던 기억도 있다.
그는 "무작정 휴학하고 창업을 했지만 결국 직접 폐업신고를 해야 했다"며 "비록 실패했지만 직접 만든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서비스 사용을 목격했을 때 희열감을 느꼈고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토스 입사 이후에도 2년간 토스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토스프라임, '혜택' 탭, 만보기 등 9개의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중 종료된 서비스도 있고, 김CPO가 맡은 지 두달 만에 '30만 유저' 목표를 달성한 서비스도 있다.
김 CPO는 "밀도 높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많이 반복하면서 지치기도 했다"며 "좌절의 순간들마다 제를 북돋아주고 일으켜줬던 것은 제 진심이었다"고 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광고주에게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싶다는 문제가 제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과업이었다"며 "지금은 '투자는 여전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증권은 2021년 원앱 서비스 출시 이후 편리한 UI/UX 서비스를 통해 6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매달 350만 명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다.
김 CPO는 "고연봉, 워라밸, 네임밸류에 앞서서 내가 공감되고 진심이 될 수 있는 문제를 찾는 데 노력하면 좋겠다"며 "기업은 결국 산업과 고객의 문제를 풀기 위해 모인 구성원의 집합체이고 그 기업의 가치는 문제를 해결해서 발생할 수 있는 임팩트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가 정말 내가 내 인생을 걸어서 풀 만한 문제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김 CPO는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동안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 못 낼 수 있고 동기부여가 떨어지기도 한다"며 "절망스러운 순간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게 만드는 건 결국 나의 정신이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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