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 토론하자…이재명 안 되면 박찬대도 상관없어”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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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와 관련, 여야 지도부간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하며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공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민주당이 주가 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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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야 관계, 이번 민생토론으로 시작하자”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와 관련, 여야 지도부간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하며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공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민주당이 주가 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그 제안에 대해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은 제가 토론자로 직접 나오고 민주당에선 회계사 출신 '당 대표 직대(박찬대)'가 나와서 토론하자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정당"이라고 토론 의지를 나타냈다.

여야 토론회에 한 대표가 참석한다면 민주당에서도 대표가 나오는 것이 격식에 맞는 일이지만, 민주당에서 신임 대표가 아직 선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표 직무대행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나와도 무방하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건강한 여야 관계를 이번 민생 토론으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국내 주가 폭락과 관련해 "금투세 강행은 우리 스스로 퍼펙트스톰(여러 악재의 복합적 작용으로 인한 큰 위기)을 만드는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를 강조한 바 있다.

금투세는 투자자가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주식) 이상의 양도 소득을 올릴 경우 내는 세금을 말하며 내년 시행 예정이다.

정부·여당은 자본시장 위축 등의 이유로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하고 다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국내 주가 폭락 상황과 관련, 야당에 금투세 폐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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