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KBO, 경기 개시 1시간 늦춰…현장 반응은 ‘천차만별’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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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계속된 폭염 특보로 일부 경기 개시 시간을 1시간 미루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말이다.
KBO는계속되는 폭염 특보로 사상 처음 경기를 취소한 프로야구가 일부 경기 시간을 미루기로 지난 6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O는 긴급히 10개 구단의 의견을 모아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만이라도 1시간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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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현장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계속된 폭염 특보로 일부 경기 개시 시간을 1시간 미루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말이다.
KBO는계속되는 폭염 특보로 사상 처음 경기를 취소한 프로야구가 일부 경기 시간을 미루기로 지난 6일 결정했다.
KBO는 지속되는 이상 고온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남은 혹서기(7∼8월) 기간 현행 오후 5시에 열리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O는 오는 11일과 18일, 25일 일요일 경기와 광복절인 15일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1시간 조정했다.
LG 염경엽 감독과 SSG 내야수 최정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염 감독은 “일요일 6시로 경기 시간이 미뤄진 것에 대해서 ‘대찬성’이다. 오후 7시로 경기해도 난 좋다”고 했다. 염 감독은 “팬분들도 경기 개시 2시간 전부터 와서 앉아 계시는데, 너무 더울 거다. 1시간이라도 미뤄진게 다행”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앞서 지난 4일엔 “이제 우리나라도 열대야라서 혹서기엔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에 뛰는 선수도 이를 반겼다. SSG 최정은 “나는 더운 걸 좋아하는데도 올해 여름은 너무 습해서 유독 힘들다”라며 “숨을 못 쉴 정도로 땀이 나는데 더워서 땀이 나는 게 아니라 물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느낌이라 너무 쳐진다”라고 털어놨다.
“너무 습해서 경기에 집중도 잘 안 되고 한 타석을 치고 나오면 한 게임을 한 느낌으로 진이 확 빠진다”라고 한 최정은 경기 개시 시간을 미룬 것을 환영했다.
최정은 “인천 홈경기 때 오후 5시에 경기를 하면 그라운드에 그늘과 햇빛 드는 곳이 반반 섞여서 공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최대한 기온이 떨어졌을 때 경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야구장 오시는 팬들이 잠실에서 온열 질환에 걸렸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는데 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하실 수 있게끔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국을 뒤덮은 폭염으로 인해 KBO리그 경기가 3경기나 취소됐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롯데전은 복사열로 인해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도로 치솟은 탓에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 처음 폭염으로 취소됐다.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는 리그 규정 27조에 따라 당시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취소했다.
지난 3일 열린 잠실 경기에서는 4명의 관중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BO는 긴급히 10개 구단의 의견을 모아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만이라도 1시간 미루기로 했다.
그러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5시에 시작하나 6시에 시작하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미뤄졌지만, 뜨거운 대낮에 선수들이 몸을 푸는 건 똑같다. 큰 효과를 보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KBO가 경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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