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알바레스, 1172억 잭팟→스털링 넘어 맨시티 역대 수익 1위! ATM 역대 몸값 2위도 등극

신동훈 기자 2024. 8. 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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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0min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훌리안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이 될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레스 이적을 두고 맨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합의를 했고 개인조건도 동의를 했다. 알바레스는 옵션 포함 최대 9,500만 유로(약 1,427억 원)에 이적을 하는데 이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판매다. 알바레스는 맨시티에 2022년 1월에 왔는데 이적료가 1,700만 유로(약 255억 원)였다"고 했다.

이어 "알바레스는 2024년 3월 맨시티와 4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아틀레티코 3호 영입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알바레스가 떠나면서 아틀레티코는 사무 오모로디온 매각에 열려 있게 됐고 첼시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에 영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 6월에 오모로디온 영입을 추진했다가 거절을 당한 바 있다"고 하면서 연쇄 이적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7일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아틀레티코는 9,500만 유로에 알바레스를 데려오게 됐다. 알바레스 에이전트와 협상 끝에 장기 계약에 합의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는 기록적인 판매에 성공했다. 1,700만 유로에 데려온 알바레스를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27억 원)에 옵션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더한 금액으로 매각했다. 알바레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선택을 받았고 5년 계약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안나얀 구단주가 온 이후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와 비교하면 대형 매각은 없었다. 맨시티라는 팀이 세계 최고로 올라온 상황에서 왔을 때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고 다른 팀으로 내보내긴 힘들었다. 맨시티 역대 클럽 레코드는 1억 1,750만 유로(약 1,764억 원)를 올린 잭 그릴리쉬인데 최고 방출액을 기록한 선수는 5,620만 유로(약 843억 원)의 라힘 스털링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알바레스가 스털링 기록을 깨게 됐다. 옵션을 뺀 금액이 7,500만 유로(약 1,126억 원)인데 이 마저도 스털링의 5,620만 유로를 압도한다. 유스 출신 콜 팔머가 첼시로 이적할 때 4,700만 유로(약 705억 원) 수익을 얻은 것보다 맨시티는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됐다. 오랜만에 터진 대박 수익이다.

아틀레티코 역사상 이적료 2위가 될 것이다. 1위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주앙 펠릭스다. 2019년 1억 2,720만 유로(약 1,910억 원)에 아틀레티코로 왔다. 3위는 7,200만 유로(약 1,081억 원)를 기록했던 토마스 르마다. 옵션을 빼더라도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역대 이적료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리버 프레이트에서 뛸 때 아르헨티나 차세대 공격수이자 제2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로 불렸다. 스트라이커인데 측면, 2선 중앙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었고 일찍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맨시티의 트레블,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하면서 또 트로피를 추가했으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에서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리버 플레이트 시절 우승 기록까지 합치면서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게 당연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선발 31경기)에 나왔다. 11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믿음에 보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7경기(선발 2경기) 5골을 터트렸다.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개인 기록까지 잘 쌓으면서 알바레스는 최고의 선수가 됐지만 맨시티에선 늘 홀란에 가려진 선수였다. 알바레스는 이적을 노렸고 아틀레티코로 가게 됐다.

수익은 기쁘지만 사실 맨시티는 알바레스를 보내는 게 씁쓸할 것이다. 괴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인 엘링 홀란이 있으나 알바레스가 있어 체력 관리, 다양한 공격 전술 활용이 가능했다. 홀란이라는 확실한 1순위 스트라이커가 있는 상황에서 맨시티로 오려는 선수들은 적을 것이다. 분명 자신이 밀릴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안을 해도 이적 결정을 하기 어려울 게 분명하다.

홀란만 보고 갈 수 없는 맨시티다. 홀란은 부상 빈도가 잦은 선수라 관리가 필요하다. 알바레스가 있어 맨시티는 홀란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었는데 그가 나가면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급하다고 아무 스트라이커나 데려오는 것도 안 되는 일이며 또한 유스 선수들을 끌어올려 쓰자니 경쟁력이 떨어진다. 알바레스 아틀레티코행이 뼈아픈 이유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확실한 공격수를 또 얻게 됐다. 비야레알에서 지난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 속에 스페인 라리가 득점 2위를 한 알렉산더 쇠를로트에 이어 알바레스까지 합류하게 됐다. 노르웨이 국적인 쇠를로트는 미트윌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로 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는데 활약은 좋지 않았다. 헨트에 이어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가 실력을 키웠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면서 무대를 옮겼다.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활약은 아쉬웠다.

레알 소시에다드로 2시즌 임대를 갔다. 2시즌 동안 주포로 뛰었고 2022-23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34경기 12골을 넣었다. 소시에다드로 완전이적이 매우 유력해 보였는데 비야레알로 갔다. 비야레알은 니콜라 잭슨이 첼시로 가 스트라이커가 필요했고 쇠를로트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쇠를로트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라리가 34경기 23골을 터트렸다.

 

도브비크와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했지만 1골차로 밀려 득점 2위에 위치했다. 확실한 인상을 남긴 쇠를로트를 아틀레티코가 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쇠를로트 이적료 합은 3,500만 유로(약 520억 원)다.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에 500만 유로(약 74억 원) 옵션이 붙는 형태다. 9번 스트라이커가 귀한 현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쇠를로트를 데려오게 됐다.

코너 갤러거도 합류할 예정이며 발렌시아의 하비 게라도 노리는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시즌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력 우승후보로 평가될 것이다. 팬들은 빨리 알바레스, 갤러거가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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