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미분양 관리지역 2곳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8. 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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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다달이 늘면서 경기도 내 안성과 이천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안성은 5개월 연속 지정됐고 이번에 이천이 지정되면서 경기도에서 2곳의 미분양 관리지역이 2년만에 나오게 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과 이천을 포함해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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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지정 안성 이어
이천, 4년8개월만에 재지정
최근 미분양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다달이 늘면서 경기도 내 안성과 이천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안성은 5개월 연속 지정됐고 이번에 이천이 지정되면서 경기도에서 2곳의 미분양 관리지역이 2년만에 나오게 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과 이천을 포함해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이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관리지역을 정한다. 지정된 곳은 분양 보증을 발급하기 전에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때 규제를 받는다.

최근 경기도의 미분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은 총 9956가구로 그간 미분양이 심각했던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기에 안성과 이천의 미분양이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이천의 미분양은 올 3월만 해도 67가구였지만 4월부터 1000가구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6월 기준 미분양은 총 1405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14%를 차지한다. 이천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다.

실제로 이천에선 지난 2월 청약 신청을 받은 안흥동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가 343가구 모집에 23가구 접수를 받는 데 그쳤다. 안흥동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도 792가구 모집에 165가구만 신청했다.

안성의 미분양은 이천보다는 조금 적다. 올해 2월 1689가구에서 6월 기준 1274가구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0가구대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 미분양 가운데 40%가량은 안성과 이천 두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곳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으로 6월 말 기준 총 3414가구다.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 미분양 가구는 대구 남구 2183가구, 울주 1518가구, 음성 1325가구, 광양 1566가구, 경주 140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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