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부터 펜타닐 원료 통제 강화”…미국 백악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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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이같은 통제 강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매우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미국은 펜타닐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생산을 단속하라고 수년간 중국에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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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5일 유관부처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달 1일부터 3가지 전구체(4-AP, 1-boc-4-AP, 노르펜타닐)에 대한 통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제를 받는 3가지 전구체는 펜타닐 제조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입니다.
중국 정부는 약물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 물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물질들을 엄격히 규제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통제대상 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은 30일 이내에 화학물질 종류와 수량, 주요 매출 흐름을 포함한 생산·판매 세부 정보를 지방 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또 해당 물질을 기업 소재지역 밖으로 운송하고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구매를 원하는 기업도 지방 당국에 화학물질 종류와 양을 등록해야 합니다. 기업이 아닌 개인 간 거래는 금지됩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이같은 통제 강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매우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이번 조치가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간 마약 대응 워킹그룹 첫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31일 열린 회의에서 물질 통제, 사례 협력, 기술 교류, 다자 협력 등 분야 최근 현황을 보고하고 각국 우려 사항을 교환하면서 마약 방지 분야에서 대화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펜타닐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생산을 단속하라고 수년간 중국에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닐 같은 합성마약에 따른 미국 내 사망자만 약 7만5천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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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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