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전문가들 “꺾일 요인 없다” [한양경제]

하재인기자 2024. 8. 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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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9주 연속 올랐다.

같은 달 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전주 대비 0.3% 오르며 2018년 9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의 경우 서울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주 대비 0.18%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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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아파트 매매 가격 서울 19주 연속↑
“공급 물량 부족·전세 가격 상승이 견인”
“경제불안 확대되지 않는 한 상승세 지속”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9주 연속 올랐다.

같은 달 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전주 대비 0.3% 오르며 2018년 9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0.16%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9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지역 역시 매매가는 0.18% 상승하며 14주 연속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9일 0.02% 줄어들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20일 0% 상승률을 기록한 후 37주 연속 오르지 않았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값 상승세 원인에 대해 공급 부족과 전세 가격 상승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자료만 보더라도 실제 6월 서울 준공 물량은 3천100가구로 전월 대비 28.6%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54.2% 줄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의 경우 서울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주 대비 0.18%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 전세 가격은 0.02% 떨어지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천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2천241만원)에 비해 176만원 오른 가격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서울 같은 경우는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으로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매매가를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며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경기도 일부를 제외하고 미분양 적체가 많지 않아 공급의 희소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향후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해서는 연내 상승세를 꺾을만한 요소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직방 랩장은 “현재 금리 하락 예측과 공급 부족으로 불안 심리가 이어져 당분간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입주 물량 등이 단기적으로 집중되는 수도권 지역은 여파가 있을 수 있지만 서울에는 그런 부분들이 크게 작용하기 어려워 전체적인 경제 불안이 확대되지 않는 이상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 우리은행 랩장은 “최근 거래량은 약간 둔화하고 있지만 가격 오름세는 유지하고 있다”며 “매매시장의 매물 총량도 줄어들고 있어 가격 상승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예전 최고점 대비 비슷하고 거래량도 이미 구입할 사람은 산 상황이라 더 올라갈 여력은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상승을 저하할만한 요인은 따로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재인기자 hajaeinn@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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