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야당, 수감 중인 칸 전 총리 석방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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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수감중인 전 총리를 지지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5일 그의 체포 1주년을 기념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는 임람 칸 전 총리 소속 야당인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TI)'가 셰바즈 샤리프 총리 정부에 압력을 가해 칸 전 총리를 지체없이 석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6일 보도했다.
칸 전 총리가 수감 중에 추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은 세 번째로 그의 총 형량은 징역 34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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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전 총리, 4차례 재판에서 34년 형 선고받고 수감 중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파키스탄에서 수감중인 전 총리를 지지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5일 그의 체포 1주년을 기념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는 임람 칸 전 총리 소속 야당인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TI)’가 셰바즈 샤리프 총리 정부에 압력을 가해 칸 전 총리를 지체없이 석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6일 보도했다.
집회는 PTI가 집권하고 있는 카이베르파크툰크주의 스와비에서 열렸다.
1만 명이 넘는 칸의 지지자들이 당의 깃발을 흔들고 그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는 칸이 의회 불신임 투표로 축출된 2022년 이후 가장 큰 시위 중 하나다.
이 지방의 수석 장관인 알리 아민 군다푸르는 시위대에게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슬라마바드로 행진할 준비를 하라고 요청했다. PTI는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수도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PTI는 그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말한다. 샤리프 정부는 이러한 비난을 부인하며 칸에게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칸 전 총리 3차례 재판에서 4가지 혐의로 34년 형 선고
칸 전 총리가 수감 중에 추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은 세 번째로 그의 총 형량은 징역 34년으로 늘어났다. ‘불법 결혼’은 칸 전 총리가 그의 셋째 부인 부슈라 비비가 결혼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혐의다.
이슬람에서는 사별하거나 이혼한 여성은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재혼할 수 있다. 여성이 임신할 경우 아버지가 누구인지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앞서 크리켓 선수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됐으나 실세인 군부와의 마찰로 2022년 4월 의회에서 불신임이 가결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총리 재임 시절 외국 등에서 받은 선물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 수감됐다.
올해 1월에는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징역 10년, 총리 재임 시절 외국사절단에 받은 고가의 선물들을 국고에서 매우 낮은 가격에 부인과 함께 사들인 혐의로 징역 1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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