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은 예상했을까?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에는 '건설국'이란 이름의 국(局) 단위 조직이 있었다.
대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의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법원행정처 간부들과 출입기자들 간의 회식 자리에서 건설국장은 "대학 전공이 법학 말고 건축학이나 토목공학이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을 받곤 했다.
1998년 대전에 들어선 국내 유일의 특허법원은 이름 그대로 지식재산권 분쟁 해결에 특화한 전문 법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에는 ‘건설국’이란 이름의 국(局) 단위 조직이 있었다. 대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의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국장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법관이 맡았다. 부서 이름만 들으면 마치 법원 청사를 직접 설계하고 짓는 일까지 하는 것 같으니 법원을 담당하는 취재진의 호기심을 샀다. 법원행정처 간부들과 출입기자들 간의 회식 자리에서 건설국장은 “대학 전공이 법학 말고 건축학이나 토목공학이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을 받곤 했다. 훗날 건설국은 ‘사법시설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태우정부 시절인 1991년 봄 전국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극성을 부렸다. 그해 포항공대(포스텍)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모 대기업 생산관리부에 입사한 이숙연(당시 23세)씨는 우연히 대학생들의 가두집회에 합류했다가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까지 2년이 걸렸다. 이는 고교생 시절부터 그저 휼륭한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었던 이씨의 인생 항로를 바꿨다. 1993년 고려대 법대에 편입한 그는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7년 사법연수원 수료와 동시에 법관으로 임용됐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통한 소식통에 들었다”던 박지원…이재명 파기환송에 “예상외 판결”
- "(뉴진스)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 레전드 프로듀서의 일침
- ‘야구선수 출신’ 아빠 야구방망이에 온몸 멍든 채 숨진 11살
-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 민주당 ‘보복’ 예고?…하루도 안 넘기고 심우정 총장 탄핵
- '도난 피해' 박나래, 결국 눈물 쏟았다…김지연 "한결같이 잘해준 유일한 분"
- 백종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50억 쏟아부은 이유
- 일부러 챙겨 먹었는데…1급 발암물질 검출된 건강식품 대명사
- “왜 죽었지” 오열하던 남편…신혼 아내 살해한 범인이었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