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AI 기술 이점이 위협보다 크다"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제일 중요한 정책은 'AI법 제정'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7%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또 AI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며, AI법 제정이 가장 시급한 정책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잠재위험과 잠재이점 중 어떤것이 많은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응답자의 438명이(57.3%) 잠재이점이 많다고 응답했다. [사진=과기정통부]

7일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지난 6~7월에 ‘인공지능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공론화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국민 설문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765명의 국민이 참여하였다.

조사 결과 국민들의 57%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55% 국민은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서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34%의 국민들이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을 꼽았다.

과기정통부는 6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동일한 주제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했다. 총 66건의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14건을 선정했다. 14건의 정책 아이디어 중 대국민 온라인 투표(579명)와 관계부처 정책담당자 평가를 종합해 최종 시상자 6명을 선정했다.

8~9월에는 디지털 접근성 강화 주제로 대국민 설문조사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이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서도 디지털 접근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 토론하는 ‘디지털 소사이어티 오픈포럼’과 ‘디지털 심화쟁점 콜로키움’도 9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국민들이 디지털 질서 정립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문조사, 공모전, 토론회 등 더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발굴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