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코스피도 상승세지만… ‘엔캐리 청산’ 공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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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해줄 경제지표가 부족한 데다 급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엔캐리 청산' 이슈가 여전해 여진 공포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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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약보합세 출발
엔캐리 청산 50% 정도에 불과
잭슨홀·엔비디아 등 변수될듯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해줄 경제지표가 부족한 데다 급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엔캐리 청산’ 이슈가 여전해 여진 공포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미국 ‘잭슨홀 미팅’(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있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전장(2522.15) 대비 0.27%(6.88포인트) 내린 2515.27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도 0.14% 하락한 731.82에 거래를 시작하는 등 국내 증시는 이틀간 보였던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2.63% 상승한 2588.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294.39포인트) 오른 38997.66에 마감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 1.03% 오르면서 투매심리 확산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1.60%(553.11포인트) 내린 34122.35에 장을 열고 이후 하락 폭이 커지고 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엔캐리 청산 이슈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31일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이에 헤지펀드들이 ‘캐리 트레이드’ 투자 비중을 정리하고 있지만, 절반 수준만 진행된 것으로 추산돼 추가 변동성이 우려되고 있다. 아린담 산딜야 JP모건체이스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투기적 자본에 한정해 볼 때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은 50∼60%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4엔대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엔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과 오는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중요하다고 손꼽고 있다. 김지은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변동성이 재차 확대할 수 있다”며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들도 넓게 포진돼 있어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5일 한때 5만 달러(6873만 원)선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5만6300달러에 거래되며 안정세를 찾았다. 이더리움 역시 2445달러에 거래되며 2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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