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 대통령 후보 - ‘닮은듯 다른’ 러닝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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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해 앞서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과 맞설 대진표가 확정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이날 오후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동 유세에 나서 맞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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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밴스, 흙수저 출신·군 경력
이념성향은 정반대… 맞대결 주목
월즈 “밴스, 서민 아냐… 이상해”
해리스 51%·트럼프 48% ‘박빙’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해 앞서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과 맞설 대진표가 확정됐다. 백인 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극과 극’ 대통령 후보와 미 중부 흙수저 출신에 군 경력은 흡사하지만 이념 성향은 정반대인 부통령 후보 간 맞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월즈를 내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지사, (풋볼) 코치, 교사, 퇴역 군인으로서 그는 자기 가족과 같은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가 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 역시 SNS를 통해 “이번 캠페인에 해리스와 함께하게 돼 일생일대의 영광”이라며 “나는 올인(all in)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에게 가능성의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개학 첫날이 떠오른다”며 “자, 이제 시작하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미네소타에서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재선 주지사로 재임 중인 월즈 주지사는 친서민·노동자 정책을 중시하는 진보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월즈 주지사가 지명되자 막바지까지 경쟁을 벌였던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또 해리스 부통령 대선캠프는 이날 오전 러닝메이트 발표 이후 반나절 만에 2000만 달러(약 275억 원)가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이날 오후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동 유세에 나서 맞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정조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이) 힘들게 싸워 쟁취한 자유와 권리에 대한 전면적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팀과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리의 기본적 자유에 대한 시계를 되돌리려는 이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혼란과 분열을 심었고 대통령으로서의 기록은 말할 것도 없다”며 “그는 코로나19 위기 앞에 얼어붙었다.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트럼프 치하에서 폭력 범죄가 증가했다. 이는 그가 저지른 범죄를 포함하지도 않은 수치다”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 중부 출신 흙수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밴스 의원에 대해서도 “JD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경력을 쌓고 그 커뮤니티(공동체)를 비난하는 베스트셀러를 썼다. 그건 미국 중부가 아니다”며 “지옥처럼 이상하다(weird)”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가 마리스트와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51%의 지지를 얻어 48%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7%포인트) 안에서 앞섰다. 전날 공개된 이슈앤드인사이트·팁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46%)과 트럼프 전 대통령(45%)은 박빙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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