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8월 국회서 정쟁 휴전 선언하자”…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 촉구

이승재 2024. 8. 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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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7일) 8월 임시국회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와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회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로 가득 찼고 갑질과 막말만 난무했으며 민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민주당에 촉구한다. 8월 임시회 정쟁 휴전을 선언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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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7일) 8월 임시국회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와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회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로 가득 찼고 갑질과 막말만 난무했으며 민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민주당에 촉구한다. 8월 임시회 정쟁 휴전을 선언하자"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의 이견이 없거나 크지 않은 민생입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를 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이에 대해 여·야·정 협력 기구를 설치하자고 답변했다.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바로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간의 대화를 통해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민생을 위해서 여야가 함께 일하는 국회로 복원시키겠다"며 "정쟁 법안은 멈추고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시작한 지 2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국회에서 국민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여야 간의 극한 대립 갈등 양상뿐"이라고 짚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은)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끊임없는 탄핵 음모 시도와 그 그림을 그리면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을 발의하고 방송장악 4법과 같은 반(反) 민생법안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1대 국회 때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폐기된 법안을 22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물밀듯이 다시 쏟아내면서 각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야당의) 일방 처리가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시 여야 간 정쟁을 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영수회담 제안 많이 나가, 새 지도부가 해야…민주당 금투세 입장 뭔가"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선 "설사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새 지도체제가 완성되고 난 뒤에 제안해도 그분이 할 것"이라며 "좀 많이 나간 제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일(8일)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어떤 변형이 나올지 모르지만 정쟁 사안에 대해 이제 잠시 멈추자, 국회에 대해 기대하는 민생 정책 사안에 대해 같이 논의하자"며 "발의되면 거기 맞는 검토 후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선 "25만 원 현금 살포 같은 시도, 그런 법안과 정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회는 그래도 더 살펴야 할 그런 부분이 있는지 늘 함께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거기 때문에 취약계층 살피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선 "폐지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이재명 전 대표는 전향적인 것 같은데, 한쪽은 아니라고 하고, 이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국민께 당의 입장 애기할땐 내부적으로 정리해서 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폭염으로 인한 전기료 감면을 제안한 데 내부 이견이 나오는 것에는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많은 프로그램을 폭염 상황에 대비해 시행하고 있다"며 "부담의 완화가 가능한지, 기존에 충분히 하던 걸로 여름을 어려움 없이 날 수 있는지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숙고하고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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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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