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해리스, 2주만에 `트럼프 우세` 뒤집었다…양자·다자대결서 모두 우위

NPR·PBS뉴스 여론조사
양자·다자대결 모두 3%포인트 우위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유세장에 참석한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필라델피아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등록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 시 51%의 지지율로 앞서나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포인트 뒤진 48%였다.

앞서 NPR과 PBS뉴스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7%)이 해리스 부통령(45%)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약 2주만에 '트럼프 우세'라는 선거 구도를 흔든 셈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당적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출마 예상자를 모두 포함하는 다자경쟁 구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48%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3%포인트 앞섰다. 케네디 주니어는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완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다자구도시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양자 대결 때보다 차이가 벌어졌다.

케네디 주니어는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는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신뢰감을 느끼고 있고, 대선 결과에 대한 자신감도 느끼는 상황"이라며 "선거에 대한 양당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