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맨유 구세주 되나? '1400억' 역대 최악 영입생, 사우디 알 나스르에 처분 기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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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앞서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난 5월 알 나스르 영입설에 휩싸였을 때 호날두가 그를 직접 추천했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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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안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맨유의 안토니가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의 주요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재정적으로 굉장히 부유한 알 나스르는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뒤 안토니에게 관심을 돌렸다. 구단은 윙어 영입을 목표로 하며, 이적시장 마감 기간을 앞두고 안토니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자신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했다. 이적 당시 8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라는 거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다소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살아날 기미는 없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샀고 드리블을 오래 끌고 있는다는 지적만 받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로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시즌이 끝나가도록 득점이 없던 안토니는 리그 29경기 만에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안토니는 준비했던 세리머니를 마음껏 펼치며 기뻐했지만, 결국 이 골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골이었다. 안토니는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적료 대비 턱없이 낮은 활약에 그치면서 매각 후보 대상으로 떠올랐다. 맨유가 임대로라도 안토니를 내보낼 계획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를 원하는 클럽이 주당 10만 파운드(약 1억 7900만 원)의 급여를 보조할 수 있다면 임대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 나스르가 안토니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현재 호날두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다. 호날두와 안토니는 맨유에서 반 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측면 윙어를 찾고 있는 알 나스르에 호날두가 안토니를 추천했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난 5월 알 나스르 영입설에 휩싸였을 때 호날두가 그를 직접 추천했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안토니는 아직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을 전하는 에르탄 쉬즈귄 기자는 "베식타스가 안토니 영입을 위해 제안을 했다. 맨유는 그를 매각하길 원하고 있지만, 안토니는 잔류를 고집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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