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00억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크로스파이낸스 현장검사(종합)

김도엽 기자 박동해 기자 김근욱 기자 2024. 8.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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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크로스파이낸스'의 600억 원 규모 상환 지연 사태 관련, 전자지급결제업체(PG사)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PG사 루멘페이먼츠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루멘페이먼츠, 크로스파이낸스의 운영 상황이 어떤지 현장검사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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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펀딩도 상환 지연…규모 커질 듯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동해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크로스파이낸스'의 600억 원 규모 상환 지연 사태 관련, 전자지급결제업체(PG사)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PG사 루멘페이먼츠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크로스파이낸스는 소상공인 매출채권 담보 '선정산'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돈을 상환해야 할 루멘페이먼츠가 유동성 확보 문제로 상환하지 못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선정산 상품은 카드매출채권 상품을 선정산해주는 일종의 대출 상품이다. 투자자는 정산이 확정된 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통상 정산까지 걸리는 짧은 기간을 이용해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온투업체 크로스파이낸스는 선정산업체(차입자)가 일종의 대출을 신청하면 PG사의 가맹점 카드매출채권을 확인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내준다. 주로 소상공인이 상품 판매를 완료해 정산이 확정된 매출채권이다. 이때 PG사는 투자금 정산을 담당하며, 선정산업체는 이를 소상공인 등 가맹점에 빌려준다.

현재 루멘페이먼츠가 투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환이 늦어질 경우 부실채권이 돼 투자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규모는 약 600억 원으로 추정되며, 크로스파이낸스는 추가 영업은 중단한 상태다. 크로스파이낸스 측 공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출잔액은 809억 4752만 원에 달한다.

루멘페이먼츠는 또 다른 온투업체인 스마트핀테크(스마트펀딩)에도 선정산 상품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상환 지연 규모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펀딩 측의 대출잔액은 59억 2200만 원으로 공개돼 있다.

스마트펀딩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카드매출채권(확정) 담보대출상품과 관련해 상환지연(만기일 미상환)이 발생하게 됐다"며 "관련 상품 차입자들의 정산 주체인 결제대행사에서 자금 유동성 부족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상환지연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스마트펀딩은 루멘페이먼츠가 속한 루멘그룹의 빌딩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루멘페이먼츠, 크로스파이낸스의 운영 상황이 어떤지 현장검사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환 루멘그룹 대표는 뉴스1에 "정산은 반드시 할 수 있게 노력 중"이라며 "경황이 없지만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티몬·위메프(티메프) 대란의 여파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크로스파이낸스의 경우 티메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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