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토론하자"...박찬대 "그 얘기밖에 못 하나"
한동훈 "與 실용정당…이재명 아니라도 괜찮아"
박찬대 "금투세, 시선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
박찬대 "그 얘기밖에 못 하나…검토해보겠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존폐를 놓고 토론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며 한심하다고 반응했지만, 해당 제안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한 대표 제안과 박 원내대표 반응,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이자 회계사 출신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상대여도 상관없으니 민생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건데요.
앞서 어제, 자신이 제안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에 야당이 응할 것을 거듭 요구한 겁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 정당이라며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 직무대행과 공개 토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본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난하며,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고 쏘아붙였는데요.
다만 한 대표의 제안을 아직 구체적으로 읽어보지는 않았다며 한 번 살펴보고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화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는데, 오늘은 또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0시 반부터 20분 동안 국민의힘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형식상으론 김 의장이 취임 인사차 진 의장을 방문한 자리이지만, 22대 국회 대치 국면 속에 협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습니다.
양측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부터 서로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이 많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회동 뒤 김상훈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정책위의장이 앞으로도 정례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론회 제안이 오간 금투세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의장이 민주당에서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했고, 진 의장은 그렇지 않아도 그러기로 했다고 답했다고, 진 의장이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간호법 등 법안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향후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은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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