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여전한 해결사 최형우 결승타, KT에 팀 완봉승…김도영 '30-30'은 언제?(종합)
한화 이글스 채은성, 전반기 부진 극복 역전 3점 홈런
두산-LG '잠실 더비' 시리즈 첫 승은 두산이 확보
SSG 최정의 멀티 홈런과 함께 연패 탈출 성공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9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6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대결에서 KIA가 0-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다시 6.5 경기로 벌렸다 .
KIA는 1회 말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최형우가 3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상대의 실책과 폭투를 틈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루 땅볼로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4번의 타석 중 세 번을 볼넷으로 출루, 안타는 없었다. 8회 말에는 시즌 31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도 KIA의 해결사로 활약한 최형우는 8회 말 공격 중 옆구리 통증으로 이창진과 교체됐다.
KIA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김도현이 위기를 맞았음에도 5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44일 만에 복귀해 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이어 곽도규, 장현식, 이준영, 전상현이 등판해 완봉승을 이어 갔다.
KT의 타선이 KIA 마운드에 틀어막히며 선발 고영표는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6-5로 꺾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0-0의 팽팽하던 경기가 이어지던 중, 균형을 먼저 깬 것은 NC였다. NC는 3회 초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아 김주원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뒤이어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적시타가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롯데도 공수 교대 후 고승민이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추격해 보려 했으나, NC는 5회 초 권희동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롯데가 끌려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던 중, 7회 말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손성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가져왔다. 뒤이어 황성빈의 적시타가 5-3으로 격차를 좁혔다. 2사 2, 3루의 기회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에는 나승엽이 결승점을 뽑았다.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해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팀 승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8-5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타선은 1회 초부터 뜨거웠다.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2루타로 출루, 이어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페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냈다.
삼성이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1회 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냈고, 3회 말에는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치는 등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초 채은성이 3점 홈런을 날리며 재역전, 삼성은 곧바로 윤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초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뽑아냈고, 7회에는 노시환의 적시타와 이도윤의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는 최정의 홈런 두 방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격파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최정은 2회 초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키움도 4회 말 김건희의 솔로포를 때려냈고, 4회 말에는 고영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SG가 7회 초 최지훈의 2루타, 추신수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26일 만의 복귀였다.
그러나 최정과 에레디아, 한유섬이 모두 2루타를 때려내며 SSG가 5-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9회 초에는 최정의 솔로 홈런이 한 번 더 터지며 기세가 완전히 SSG 쪽으로 기울었다.
최정은 이날 시즌 25호 홈런과 26호 홈런을 모두 터뜨리며 9년 연속 25홈런을 돌파했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도 484개로 늘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6-7 승리를 거뒀다.
LG가 2회 초 박동원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두산이 이어지는 공격에서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이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호의 안타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석환의 싹쓸이 2루타가 5-1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LG도 4회 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박해민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공수 교대 후 두산이 곧바로 2점을 보탰다.
LG는 5회 초 문보경의 2루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6회에도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 초 1사 2루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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