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서민 정치인’ 월즈 … “트럼프 이상해” 공격 주목받아

황혜진 기자 2024. 8.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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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농촌 지역에서 태어난 고교 교사 출신으로 서민적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월즈 주지사는 일반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월즈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공격할 때 사용한 "이상하다"(weird)는 민주당의 전략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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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서 태어난 고교교사 출신
중서부 블루월 버팀목역 주목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농촌 지역에서 태어난 고교 교사 출신으로 서민적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또 주임원사로 제대한 군 경력도 갖추고 있어 해병대 출신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미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인 웨스트포인트 출신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 주 방위군에 입대했으며 네브래스카 공립대학인 샤드론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고향에서 교사로 일하던 중 그웬 휘플과 결혼했고, 1996년 미네소타로 이사한 뒤에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미식 축구팀 코치로 일했다. 2005년 포병대대 주임원사로 제대한 뒤 2006년 미네소타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6선을 지냈다. 이후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선출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월즈 주지사의 강점은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을 보완하고 농촌이 많은 중서부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인물로 평가된다. 재임 기간 보편적 무상 급식, 저소득 대학생 등록금 지원, 생식권 보호, 투표권 확대, 중산층 감세, 유급 휴가 확대 등을 도입하는 등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

월즈 주지사는 일반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월즈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공격할 때 사용한 “이상하다”(weird)는 민주당의 전략으로 채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 표현에 대응할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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