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HANK YOU!” … 셔피로보다 쉽다 ‘안도’

김남석 기자 2024. 8.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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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은 6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데 대해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라며 비판 공세에 나섰다.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셔피로 주지사 대신 진보 성향의 월즈 주지사를 낙점한 것에 안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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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 비판
셔피로, 유대계 이유 낙점 불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은 6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데 대해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라며 비판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선 승패를 가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조시 셔피로 주지사 대신 상대적으로 더 진보 색채가 강하고 경합주에서 한발 벗어난 미네소타의 월즈 주지사가 낙점돼 안도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최종적으로 월즈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SNS에 “고맙다!”(THANK YOU!)는 짧은 글을 대문자로 올렸다.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셔피로 주지사 대신 진보 성향의 월즈 주지사를 낙점한 것에 안도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를 싸잡아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다.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미친 카머블라(해리스 부통령을 깎아내리는 표현)는 정말 미쳤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역시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 하마스파의 말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이 셔피로 주지사 대신 월즈 주지사를 택한 배경에는 셔피로 주지사가 유대계라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대인 남편을 둔 해리스 부통령으로서는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러닝메이트까지 유대계로 채울 경우 젊은층과 아랍계 등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 사태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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