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지도자에 ‘10·7 기습 주도한 강경파’ 신와르 선출

박상훈 기자 2024. 8. 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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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암살당한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자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한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대규모 공격 작전의 설계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신와르를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하자 제거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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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 고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암살당한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자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한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사실상 정면 대결 메시지를 던진 것이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돼 순교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잇게 됐다”고 밝혔다.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지 엿새 만이다. 하마스 관계자는 AFP 통신에 신와르 선출을 두고 “하마스가 저항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점령자(이스라엘)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대규모 공격 작전의 설계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신와르를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하자 제거를 공언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X(옛 트위터)에 “하마스가 하니예 후임 지도자로 테러리스트 신와르를 임명한 것은 그를 하루빨리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하마스)을 지구 상에서 없애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적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도 “신와르에게는 오직 한 자리만 있다”며 “이는 (지난 7월 가자지구 공습 당시 사망한) 무함마드 데이프와 ‘10·7’ 테러리스트 곁”이라고 경고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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