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돌풍 中, 10년내 완성차 시장도 싹쓸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캐즘) 국면에도 중국 전기차 업계가 막강한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테슬라·폭스바겐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점유율이 죄다 하락 중인 추세와 대비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전기차 38% 점유
현대차·기아 등 위기감 고조
세계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캐즘) 국면에도 중국 전기차 업계가 막강한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테슬라·폭스바겐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점유율이 죄다 하락 중인 추세와 대비된다.
이대로라면 내연기관까지 아우른 전체 완성차 시장의 1·2위 업체가 모두 중국 기업이 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 여력을 짓누를 것이라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A(auto·자동차), B(battery·2차전지), C(chip·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 중 비야디(BYD·1위)·지리자동차(3위)·상하이자동차(5위)·창안자동차(8위) 등 중국 4개 브랜드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38.6%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이들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217만9000대)은 32.6%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판매량 2위 테슬라(14.8%→11.1%)를 비롯해 4위 폭스바겐(7.0%→6.3%), 6위 스텔란티스(4.8%→4.0%), 7위 현대자동차·기아(4.7%→3.9%), 9위 BMW(4%→3.6%), 10위 메르세데스 벤츠(3.4%→2.9%) 등의 점유율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이들 6개 업체의 점유율(31.8%)을 모두 합해도 중국 4개 업체(38.6%)에 미치지 못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대로면 향후 10년 내 내연기관까지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1·2위 업체는 중국 기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무차별적인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동차 t당 수출단가 ‘중국 752만원 vs 한국 1543만원’… 중국 덤핑공세에 한국 차산업 위기
- 독일차, 중국에서 두 손 들었다
- 개인에 팔린 DJ사저…침묵하던 민주당 “전 재산 내놓겠다” 약속도
- 파리올림픽 경기장 간 북한 김정은? “평창에도 갔었다”
- ‘명란어묵 짱·최고’…김건희 여사, 휴가중 비공개로 부산 깜짝방문
- ‘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됐다 “신병 앓고 내림굿 받아”
- 필리핀서 온 가사관리사 “한국 간다고 하니 주변서 부러움… 돈 많이 모아 돌아갈 것”
- [속보]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향년 68세
- 이란 “전쟁 불사”에… 이스라엘, 선제공격까지 검토
- 같이 금메달 땄는데 남수현은 1억원, 전훈영은 300만원?…포상금이 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