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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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VX는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 카카오게임즈 2분기 기타 매출의 42%를 차지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CBT 진행한 뒤 게임스컴에 출품, 시장 기대를 최대한 극대화한 뒤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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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 집중하는 카겜, 카카오VX 매각하나...비핵심자산 정리 추진
글로벌 확장도 병행...플랫폼·장르 다변화작 출시, 내년 게임스컴도 참가
모바일 게임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카카오VX 적자가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9% 하락했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후 후속작의 성과가 미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중심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는 탄탄하게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MMORPG 문법을 지키면서 변화를 추구하고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면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초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아래 프로젝트 정리를 검토해왔다. 과거 주요 사업이었어도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되지 못한다면 정리하겠다"며 "다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와 글로벌 성과 확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VX 매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카카오VX는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 카카오게임즈 2분기 기타 매출의 42%를 차지한다. 조 CFO는 "카카오VX 매출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3분기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리바운드 될 상황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면서도 "비핵심 사업 정리를 매각으로 단정지어 판단할 순 없으며 매각은 방법 중 하나다. 규모 축소도 가능하며 근시일 내 주요 내용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내실 다지기와 함께 사업 확장도 병행한다. 글로벌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장르 다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16%를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를 발행, 2700억원의 유동 자본을 확보한다. 올해 1000억원, 내년 1700억원을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2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출시작은 오는 14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하는 '스톰게이트'뿐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들의 출시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4분기에는 신작 3종을 출시한다.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둔 만큼 내년에도 게임스컴에 참가할 계획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CBT 진행한 뒤 게임스컴에 출품, 시장 기대를 최대한 극대화한 뒤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한다. '아키에이지2'는 '게임스컴 2025'에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초 게임 플레이를 공개한 뒤 하반기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말이나 2026년 초 출시 예정이다. 올해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3종을 출품하는데 그 중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4분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기대작은 '패스 오브 엑자일(POE) 2'다. 최근 원작 POE가 신규 시즌 업데이트 이후 스팀 최다 동접자 22만명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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