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실적 부진에 시간외 16%↓…"미국 수요둔화 징후"

이영민 기자 2024. 8.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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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두 자릿수 폭락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2분기 주당 순이익이 86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이날 정규장에서 4.12% 오른 에어비앤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폭락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NEB)는 1억2510만 건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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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에어비앤비가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두 자릿수 폭락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2분기 주당 순이익이 86센트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2센트에 못 미친다.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이날 정규장에서 4.12% 오른 에어비앤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폭락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27억5000만달러(약 3조7900억원)로 예상치 27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NEB)는 1억2510만 건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3분기 매출 예상치를 36억7000만 달러~37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억4000만달러보다 낮다.

이를 두고 에어비앤비는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예약 리드 타임(예악일부터 이용일까지의 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미국 이용자의 수요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보유함에 따라 소비자가 압박받고 있다는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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