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해변에 14억원 상당 코카인 밀려와

이도연 2024. 8. 7.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리케인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뒤 해변에 14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떠밀려 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은 허리케인 데비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70파운드(31.7㎏)에 달하는 코카인 상자 25개가 플로리다 키스 해변에 떠밀려왔으며 이를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25개 상자·31㎏…행인이 발견해 신고
허리케인 '데비'로 인해 플로리다 해변에 밀려온 코카인 상자들 [미 국경순찰대 새뮤얼 브릭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허리케인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뒤 해변에 14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떠밀려 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은 허리케인 데비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70파운드(31.7㎏)에 달하는 코카인 상자 25개가 플로리다 키스 해변에 떠밀려왔으며 이를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국경순찰대 마이애미 지국의 새뮤얼 브릭스 순찰 책임자 대행은 엑스(X·옛 트위터)에 코카인 상자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는 시가 100만달러(약 13억7천만원) 상당으로, 모두 압수됐다고 전했다.

브릭스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각 코카인 상자는 비닐로 싸여 있고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기호가 있는 표시가 붙어있다.

이번처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코카인이 대거 해안에 밀려와 압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허리케인 '데비'로 인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홍수 [로이터=연합뉴스]

5일 오전 데비가 1등급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상륙하면서 플로리다주에서는 사망자가 최소 5명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4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데비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한 상태지만 여전히 폭우와 시속 64~8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에 연방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승인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