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를 데려오고 싶다”…솔직하게 답한 이정효 감독

강동훈 2024. 8.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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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제주 유나이티드)를 데려오고 싶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대진 추첨식에서 한 말이다.

진행자로부터 같이 4강에 오른 세 팀(제주·울산 HD·포항 스틸러스) 중에서 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이탈로를 콕 집었다.

이 감독이 이탈로를 택한 건 '애제자' 정호연을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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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제주 유나이티드)를 데려오고 싶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대진 추첨식에서 한 말이다. 진행자로부터 같이 4강에 오른 세 팀(제주·울산 HD·포항 스틸러스) 중에서 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이탈로를 콕 집었다.

이 감독이 이탈로를 택한 건 ‘애제자’ 정호연을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정)호연이를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호연이가 성장하는 데 도움 될 것 같다”는 이 감독은 “이탈로를 데려와서 지금 호연이가 맡고 있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호연은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다. 당장 올 시즌만 보더라도 25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23경기(5도움)를 선발로 나섰다. 총출전 시간은 2471분이다. 광주 내에서 단연 1위다. K리그1 전체를 통틀어서도 4위에 해당하는데, 필드 플레이어만 놓고 보면 김봉수(김천 상무)에 이어 2위다.

정호연은 중원에서 수비라인을 보호면서 동시에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활동량이라고 꼽을 만큼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K리그1 중앙 미드필더 통틀어 태클 성공(73회), 인터셉트(33회), 클리어링(39회), 소유권 획득(187회)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런 그는 더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 능력이나 패싱력”이라며 “단순히 중원에서 앞으로 패스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직접 마무리하거나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바라는 부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감독이 원하는 이탈로는 겨우 내 제주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출신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대인 방어도 출중하다. 실제 이탈로는 K리그1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 공중볼 경합 성공(56회), 인터셉트(36회), 태클 성공(78회), 클리어링(47회), 소유권 획득(187회)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제주는 이탈로가 올 시즌 합류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자, 지난달 초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탈로는 당시 “재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는 대회 4강에서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편 4강에선 제주와 포항이 맞붙는다.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4강전은 21일 1차전이 열린 후 28일 2차전이 펼쳐진다. 광주와 울산의 맞대결 1차전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와 포항의 맞대결 1차전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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