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지하보도서 60대 환경미화원 살해한 70대 남성 구속송치

조재연 기자 2024. 8. 7.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벽 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작업 중이던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이 7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리모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60대 여성 조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습 직후 조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 진술
노숙 생활하다 여인숙 거주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 A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뉴시스

새벽 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작업 중이던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이 7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리모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리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60대 여성 조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습 직후 조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

사건 당시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3시간 40분 만에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리 씨를 검거했다.

무직인 리 씨는 노숙 생활을 하다 지난해 12월부터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조 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조 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지만 물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법원은 리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재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