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토론하자"…박찬대 "상황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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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을 하자고 밝힌 데에 대해 박 직무대행이 "비상한 (경제)상황에서 금투세를 얘기하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산물 가격이라든가 이런 것들 보면 수십 퍼센트(%)씩 올라가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 논쟁을 가지고 얘기하겠다는 건 상황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다. 좀 한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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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을 하자고 밝힌 데에 대해 박 직무대행이 "비상한 (경제)상황에서 금투세를 얘기하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산물 가격이라든가 이런 것들 보면 수십 퍼센트(%)씩 올라가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 논쟁을 가지고 얘기하겠다는 건 상황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다. 좀 한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여당의 당대표이니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대표가 나오시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당대표 직대와 제가 공개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건강한 여야관계를 이번 민생토론으로 시작하자"고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연기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하지 못한 금투세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토론자가 잘 섭외가 안 돼서 어려웠는데 잘 됐다"며 "한동훈 대표께서 직접 나오시면 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임 의원은 또한 "우리도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가 나가시고 혹시 수사만 하시던 분이라 경제와 세금을 잘 몰라서 불안하시면 한 분 데리고 나오셔도 좋다"고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임 의원의 입장문에 대해서는 "지금 금투세 때문에 우리나라가 어렵냐, 그걸 비판하는 얘기 같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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