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매출 6405억·영업이익 509억…‘덩치’ 키웠으나 ‘열매’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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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K-팝 기업 하이브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하이브는 상반기 기준 총 1조14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조316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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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K-팝 기업 하이브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 원을 기록했다. 덩치는 키웠으나 열매는 줄어든 셈이다.
하이브는 상반기 기준 총 1조14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조316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체 활동이 부재했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 원)를 뛰어넘는 이번 실적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 원)이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K-팝 시장 전반의 앨범 판매 감소세 속에서도 하이브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 앨범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직접참여형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매출액은 2분기 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은 국내 앨범 판매량 전체 34%에 달하는 총 15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음반 뿐만 아니라 음원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한 K-팝 상위 10개 곡 중 8곡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조사됐다.
반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영업이익 감소는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4월 2일 서비스를 개시한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의 초기 마케팅 비용 ▲6월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를 오픈한 바이너리코리아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출시한 수퍼톤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2024년 하반기는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써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며 "하이브는 본질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미래 IP 및 미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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