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정해영, 44일만에 1군 복귀...6회 등판해 0.2이닝 무실점 쾌조의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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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44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무더위 속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정에 수년간 KIA 마운드를 책임졌던 정해영이 돌아왔다는 것은 정말 천군만마와 같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준영과 김대유 등 기존 다른 구원진도 제 몫을 해줬던 만큼 정해영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된다면 KIA 필승조는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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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44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KIA의 선두 질주의 마지막 제약마저 털어낸 모습이다.
정해영은 6일 광주 KT 위즈전서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5개로 직구 최고구속은 정해영의 평상시 컨디션에 가까운 146km가 나올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이로써 정해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 더블헤더 1차전 이후 44일만의 복귀전을 순조롭게 잘 치렀다. 6월 27일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과 근육통 증상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정해영은 그간 오랜 기간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휴식과 재활에 매진했다.
상당히 오랜 기간 1군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실전 감각 저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정해영도 실제 첫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내주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배정대를 삼진으로 솎아낸 이후 심우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정해영이 직구 9구와 슬라이더 6구를 던지며 투구수 15개를 기록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고 판단한 KIA 벤치는 2사 1루에서 곽도규를 마운드에 올려 등판을 마무리하게 했다.
정해영의 가세로 KIA 불펜도 큰 시름을 덜게 됐다. 정해영이 활약했던 전반기 당시 KIA는 리그 4위에 해당하는 평균자책 4.87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329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후반기엔 리그 8위의 구원 평균자책 6.63에 그치면서 흔들리고 있다.
물론 KIA는 해당 경기 전까지 후반기 팀 구원 평균자책 4.71을 기록하며 기간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1경기 난타의 영향으로 KIA의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과 이닝이 훌쩍 늘어난 감이 있다. 하지만 무더위 속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정에 수년간 KIA 마운드를 책임졌던 정해영이 돌아왔다는 것은 정말 천군만마와 같이 반가운 소식이다.
KIA는 앞서 지난달 30일 광주 두산 3연전부터 2일 대전 한화전 첫 경기까지 4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KIA는 이후 2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 중이다. 2-3위 LG-삼성과 경기 승차도 6.5경기로 벌려 놓은 상태서 순항 중이다.
우승 확정까지 마지막 제약 두 가지로 볼 수 있었던 외국인 투수를 에릭 라우어로 확정한데 이어, 정해영마저 순조롭게 돌아오면서 이제 모든 퍼즐이 맞춰진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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