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4 할인 반복 없다"…틸 셰어 대표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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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할인 정책이 브랜드 전략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ID.4 대한 파격 할인을 단행했지만, 이 같은 할인 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틸 셰어 대표는 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준대형 SUV 신형 투아렉 출시 행사에서 'ID.4 사례처럼 추후에도 파격적인 할인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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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디젤차 전략 유지…신형 투아렉 효과 얼마나?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할인 정책이 브랜드 전략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ID.4 대한 파격 할인을 단행했지만, 이 같은 할인 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할인을 통한 판매량 증대가 아니라 자동차 상품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틸 셰어 대표는 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준대형 SUV 신형 투아렉 출시 행사에서 'ID.4 사례처럼 추후에도 파격적인 할인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틸 셰어 대표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할인 정책이 브랜드 전략이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시행한 ID.4 파격 할인과는 상반되는 얘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4일 ID.4 프로 가격을 1386만원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할인 정책 단행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2000여대의 재고 물량 대부분이 소진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이었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할인 대란'이란 말도 나왔다.
틸 셰어 대표는 ID.4 할인에 대해 "글로벌 전동화 흐름, 국가별 정책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ID.4에 대한 할인은 특정 시기에 이례적으로 시행한 정책이란 얘기다.
틸 셰어 대표의 발언은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상품성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가솔린·디젤차 중심 전략 한계…투아렉 어깨 무겁다
주력 모델이 가솔린차와 디젤차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전기차 모델은 ID.4가 유일하다.
2년 만에 선보인 신차인 신형 투아렉도 디젤차로 출시된다. 이에 대해 틸 셰어 대표는 "폭스바겐 고객을 보면, 아직까지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디젤차는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고 높은 토크와 효율성으로 고객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 투아렉 가솔린 모델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44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838)보다 무려 68.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 가솔린차 판매량은 7만959대에서 3만7341대로 47.4% 감소했다.
반면 수입 하이브리드차 1~7월 판매량은 7만40대로, 작년 1~7월(4만8151대)보다 45.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준대형 SUV 아틀라스 출시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뤘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신형 투아렉 판매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신형 투아렉이 폭스바겐 판매 회복을 이끌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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