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기탄핵 진상규명 TF 출범…'탄핵 남발 방지법' 추진

이성훈 기자 2024. 8. 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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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열린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회의

국민의힘이 야권에서 제기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사기탄핵 공작'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한 TF를 꾸렸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7일) TF 1차 회의에서 "사기탄핵 공작은 최근 모 언론사와 (임 전 사단장 단체대화방에 있던)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공작 의혹으로 시작됐다"며 "TF에서 조직적으로 싸우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 변호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하고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 등이 JTBC를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 야권 인사들이 관여한 정황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이를 '사기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최근에는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천공이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청나라 옥새를 전달했다'는 악질적 가짜뉴스로 영상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기 탄핵 공작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F 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의원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는 시도는 저열한 방법"이라며 "국민들의 선택을 뒤집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F에 참여한 조배숙 의원은 "탄핵은 정말 엄격하게,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탄핵 남발 방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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