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 토론하자…이재명 안되면 박찬대도 상관없다"

송상현 기자 2024. 8. 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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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박찬대 직무대행이라도 상관없으니 저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제가 민주당이 주가 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며 "그 제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토론자로 직접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가 나와서 토론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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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는 민생…민생토론으로 건강한 여야 관계 시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음식점에서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위해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박찬대 직무대행이라도 상관없으니 저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제가 민주당이 주가 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며 "그 제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토론자로 직접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가 나와서 토론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의 당대표이니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대표가 나오시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당대표직대와 제가 공개 토론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 정당"이라며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다.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건강한 여야관계를 이번 민생 토론으로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열기로 했던 금투세 토론회를 증시 폭락 사태 후로 미뤘다. 토론 주최자였던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대표가 세계적인 증시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금투세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경제정책 무능의 책임을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에 돌리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투세 토론회를 하자"라며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토론자가 잘 섭외가 안 돼서 어려웠는데, 잘 됐다. 한 대표께서 직접 나오시면 되겠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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