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서 헤지펀드는 19조원 매수 나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은 개별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집계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공포심에 주식을 내던지는 동안 헤지펀드들은 3월 이후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최악의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점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경기 침체 우려 과도?···기업 이익 순항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은 개별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집계를 인용해 “초보 투자자들이 공포심에 주식을 내던지는 동안 헤지펀드들은 3월 이후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이번 급락장을 계기로 매수세로 전환했다. JP모건체이스의 별도 분석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3% 하락한 전날 주식을 140억 달러(약 19조 3000억 원) 규모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최악의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점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맥스 고크먼 프랭클린템플턴 수석 부사장은 헤지펀드들의 매수세에 대해 “눈여겨보던 명품 가방이 10% 할인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여전히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싸게 샀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뉴욕 증시는 이날 반등을 모색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39포인트(0.76%) 상승한 3만 8997.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53.70포인트(1.04%) 오른 5240.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166.77포인트(1.03%) 뛴 1만 6366.8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우려와 달리 아직 견조하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S&P500 상장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1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발표 기업의 8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헤지펀드 리서치업체 피보탈패스의 조나단 캐플리스 대표는 “헤지펀드들은 이런 투매장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며 “펀드 매니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나 미국 거시 경제의 장기적 문제라기보다 단기적이고 감정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경험 역시 주가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였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전고점 대비 5% 떨어지는 급락세가 나오면 이후 3개월 만에 증시는 6% 반등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 말 하지 말라고…한국서 다 얘기할 것' 안세영, 귀국길 올라 [올림픽]
- [단독] '집단마약' 연합동아리 회장, '성매매알선' 혐의로 檢 조사 받아
-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 유튜브 개설 '무기력한 일상서 벗어나고자'
-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받아
- '비운의 황태자'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향년 68세
- 잠 자다 일어나 높이뛰기 金…‘잠자는 공주’ 별명 얻은 우크라 미녀선수
- 황정음, 김종규와 공개 열애 2주만 결별…'지인 관계로 남기로'
- '더 존3' 덱스♥유리 케미스트리 ''솔로지옥2' 다시 찍는 느낌' [SE★현장]
- '70억' 타워팰리스 사는 홍혜걸 '의사는 돈 벌면 안 되나…열심히 벌어 선량하게 쓰겠다'
- '호화 술자리·풀파티로 꼬드겨'…명문대생 300명 가입했다는 '마약 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