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폭발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왜?…화재수신기 포렌식 진행

이시명 기자 2024. 8.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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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파악을 위해 소방당국이 디지털포렌식 조사에 나섰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앞선 1일 전기차 폭발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지하주차장 화재수신기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9일쯤부터 이달 1일 동안의 화재수신기 기록을 일일이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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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가 8월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8.2/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파악을 위해 소방당국이 디지털포렌식 조사에 나섰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앞선 1일 전기차 폭발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지하주차장 화재수신기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화재수신기는 불을 자동으로 탐지해 건물관리자 또는 거주자에게 알리는 경보기록, 스프링클러 등의 진화장치 작동기록을 저장하고 있는 장치다.

소방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9일쯤부터 이달 1일 동안의 화재수신기 기록을 일일이 살펴볼 계획이다.

사람에 의해 스프링클러가 임의작동돼 작동하지 않았거나, 단순고장으로 미작동했는지 원인 규명을 위해서다.

소방은 만일 임의작동 등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았다면, 관련 소방법 위반 사항을 적용해 건물 관계자를 조치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소방은 전날 내부조사를 벌여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배터리팩 화재 발생 시 화재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화재수신기에 저장된 기록이 수만건에 이른다"며 "화재조사팀에서 화재 발생일 기준 이틀 전 기록부터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세워진 벤츠사의 전기차가 폭발하며 시작됐다.

이 불로 인근 주차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고, 입주민 23명이 단순 연기를 흡입했다. 또 건물 전기, 수도배관이 녹아 일부 가구에선 단전·단수도 빚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차량 배터리팩에 대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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