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110명, 닭 5만 마리 폐사…전주 19일째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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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19일째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110명이 발생하고, 닭 5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열사병과 탈진, 경련 등 1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돼지 4천 마리, 오리 740마리 등 총 5만 861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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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19일째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110명이 발생하고, 닭 5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열사병과 탈진, 경련 등 1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닭 5만 3천 마리가 폐사했다. 돼지 4천 마리, 오리 740마리 등 총 5만 861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전북 지역에서 가장 무더운 곳은 정읍이다.
지난 6일 정읍의 최고 체감온도는 35.3도로 기록됐다. 완주 35.2도, 고창 34.9도, 남원 34.7도, 전주 34.6도, 김제 34.6도다.
지난 7월 20일부터 1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주를 기준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11일 동안 열대야가 계속됐다.
열대야는 7일부터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최고 체감온도는 역시나 정읍이 34.7도로 가장 높았으며, 고창 34.3도, 김제 33.9도, 전주 33.2도로 나타나고 있다. 34~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내 1573곳의 건설 사업장에 서한문을 보내고 야외 근로자들의 중대재해 예방을 당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2만여 명을 통해 방문과 전화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노숙인 보호를 위해 현장대응반과 노숙인 시설 5곳도 운영 중이다.
도심지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723대의 살수차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 작업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해 중대재해를 예방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에 연이어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이 숨졌다.
익산소방서 여산지역대 소속 50대 소방관 A 소방위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소방위는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화재 진압 등 하루에만 총 6번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A 소방위가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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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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