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버리토가 더 얇아졌다”…美 ‘스킴플레이션’ 논란에 ‘저울인증’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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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품·외식 업계에서 상품 가격을 유지하면서 원재료를 절감하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고발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저울 인증' 영상까지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대표 인기 멕시칸 외식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스킴플레이션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소개하며 최근 들어 미국의 웹사이트 '스톱 더 스킴프!(Stop the Skimp!)'를 중심으로 미국 소매업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스킴플레이션 여부를 검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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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판매가 올리던 美 식품·외식 업체들
소비자 거센 가격 저항에 판매가 두고 원재료 절감
경기침체·소비둔화 심화에 재료 절감 지적 나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대표 인기 멕시칸 외식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스킴플레이션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소개하며 최근 들어 미국의 웹사이트 ‘스톱 더 스킴프!(Stop the Skimp!)’를 중심으로 미국 소매업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스킴플레이션 여부를 검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28세 유튜버 재커리 스미겔은 올해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일대에서 30일 동안 15개의 치폴레 버리토를 각각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1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스미겔에 따르면 손님이 종업원의 버리토 제작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매장 주문 대비 온라인에서 주문한 버리토가 매장 무게의 70% 수준으로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치포틀의 단골 손님인 피터 콜먼씨는 지난해부터 9개월간 디지털 저울을 들고 다니면서 치포틀 지역별, 주문 형태별 무게차를 계산한 결과 매장에서 직접 주문한 버리토가 온라인 주문 버리토에 비해 통계적으로16.48%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WSJ에 전했다.
재커리 파뎀 웰스파고 외식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뉴욕시 8개 치폴레 매장을 찾아 총 75개의 버리토 보울을 주문한 결과 한 개당 10~11달러를 지불했지만 그 용량엔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치폴레 버리토 뿐 아니라 미국의 식품회사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인기 과자 ‘오레오’도 스킴플레이션으로 지적받고 있다.
올해 3월 구독자 64만명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쿠키 몬스터’는 “난 슈링크플레이션이 싫다. 내 쿠키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지적한 게시글에 조회수가 430만회로 치솟았고 소셜미디어에선 미국 소비자들이 오레오의 과자 사이에 들어간 크림의 양이 줄었다고 지적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회사들은 스킴플레이션 논란을 부인하며 정량 제공 방침을 밝히거나 특별할인 상품을 출시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잭 하르퉁 치포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WJS에 치폴레는 원재료 쇠고기 사용량과 관련해 지난달 약 10%의 체인점과 갈등이 있었지만, 직원들에게 충분한 재료로 버리토를 만들게 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올해 6월부터 ‘5달러 메뉴’를 출시했고, 버거킹도 ‘5달러 식사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웬디스도 올해 5월 감자, 달걀 샌드위치로 구성된 아침식사 콤보를 3달러에 출시했고, 파파이스는 ‘빅 박스’ 프로모션을 올해 6.99달러에 재출시했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11일부터 음료와 아침식사 메뉴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페어링 메뉴’를 출시해 빵·샌드위치와 커피·차를 5~6달러에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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