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환경미화원 음주 검문 피해 도망치던 차량에 치여 숨져
천안/김석모 기자 2024. 8. 7. 11:15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쯤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경찰의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길가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교차로에 차가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검문을 시도했지만 A씨는 1㎞가량 도주했다. 이후 A씨의 차량은 쓰레기 수거를 위해 갓길에 멈춰있던 쓰레기 수거 차량과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함께 들이받았다. 환경미화원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후 다시 도망가려한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붙잡힌 뒤에도 음주 측정을 거부해 유치장에 입감시켰다”면서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Interview] “S. Korea’s leap to middle power hinges on fair distribution and growth” says the former PM
- [에스프레소] 그때 제대로 사과했다면
- [특파원 리포트] 디샌티스가 내친 功臣 품은 트럼프
- [백영옥의 말과 글] [380] ‘비교지옥’을 끝내는 적당한 삶
-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62] 스위스 아미 나이프
- A new dawn for Yeoseong Gukgeuk and its unwavering devotees
- “인간은 사회의 짐, 사라져”... ‘고령화’ 질문에 폭언 쏟아낸 AI챗봇
- 트럼프 2기 앞두고…美, TSMC에 9조2000억원 보조금 확정
- 러 반정부 세력 견제하려...강제수용소 박물관 폐쇄
- 한국야구, 일본에 3대6 역전패… 프리미어12 예선 탈락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