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하자…이재명 아니면 박찬대라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8.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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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로 지난 5일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를 맞은 뒤 정치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에 '민생 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한 대표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라도 상관없으니, 저와 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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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선 이상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로 지난 5일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를 맞은 뒤 정치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에 ‘민생 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한 대표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라도 상관없으니, 저와 금투세 폐지 민생 토론하자”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제가 민주당이 주가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며 “그 제안에 대해서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토론자로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직대’가 나와서 토론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정당”이라며 “제가 여당의 당대표이니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전 대표가 나오시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당대표직대와 제가 공개 토론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건강한 여야관계를 이번 민생토론으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전장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폭락 하루 만인 지난 6일 80.60포인트(3.30%) 반등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투세가 시장 불안정성을 더 키우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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