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명 쿠팡 멤버십 오늘부터 7890원으로 인상...‘탈쿠팡족’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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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의 유료 '와우 멤버십' 월간 이용료가 7일부터 7890원으로 오르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기존 쿠팡 멤버십 이용료는 4990원이어서 고객 입장에서 배송료 3000원 기준 한달에 2번만 주문해도 이득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달에 3번은 주문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이용자들의 월간 이용료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2900원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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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의 유료 ‘와우 멤버십’ 월간 이용료가 7일부터 7890원으로 오르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기존 쿠팡 멤버십 이용료는 4990원이어서 고객 입장에서 배송료 3000원 기준 한달에 2번만 주문해도 이득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달에 3번은 주문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쿠팡이 대폭 요금 인상에 나서면서 ‘탈(脫) 쿠팡’ 이용자가 상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음식 무제한 무료배달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무료 시청 등 쿠팡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감안했을 때 이탈하는 이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보다 우세하다.
쿠팡은 2018년 10월 유료멤버십을 처음 내놓으면서 일반상품 무제한 무료 배송과 반품·교환 서비스, 신선식품 익일배송 서비스(1만5000원 이상시 배송비 무료)를 제공했다. 겨우 1회 배송료에 불과한 월 2900원만 내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물건을 받을 수 있으니 반응이 뜨거웠다. 불과 2년 만에 유료 이용자 600만명이 모였다. 2022년 6월 멤버십 가격을 4990원으로 2090원을 올릴 당시에도 이용자 이탈이 우려됐다. 하지만 같은 해 유료 이용자는 1년 만에 200만명이나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쿠팡이 큰 폭으로 요금을 인상하면서 이번엔 이탈하는 고객이 꽤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직매입이 대부분(90%)인 쿠팡에 대한 셀러들과 소비자들의 신뢰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셀러들로부터 물건을 먼저 사들여 보관하고 있다가 소비자가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가져다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음식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는 20일부터는 배달비 무료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월 39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쿠팡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 3월 말부터 쿠팡이츠의 배달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배민 유료 멤버십에 3900원을 내고 가입하는 것보다 쿠팡에 2900원을 더 내고 멤버십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한 셈이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한달 월 요금은 월 2회 정도의 배송비로 볼 수 있다. 단지 무료배송 뿐 아니라 무료 반품과 독점 할인 혜택,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즐길 수 있다”면서 쿠팡 멤버십의 가성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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