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해파리, 폭염 탓인 듯"

상어 방지 그물망 드리운 해수욕장 (포항=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7일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2024.7.17 psik@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줄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달 6일 개장한 이후 5일까지 31일간 28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31일간 피서객 44만1천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도는 지난해에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이 7월 15일에 개장해 올해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개장 이후 8월 5일까지 피서객 33만4천여명과 비교해도 약 5만명 감소했다.

포항을 제외한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 피서객도 8월 5일 기준으로 지난해 12만1천명에서 올해 10만6천명으로 감소했다.

경주, 영덕, 울진지역 해수욕장 개장일은 올해의 경우 7월 12일이고 지난해의 경우 7월 14일로 비슷하다.

도는 올해 해파리 출현이 늘었고 폭염과 장마로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날씨 영향도 있고 해파리가 많이 나타났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피서객이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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