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라 크루스, 이틀 연속 4안타 불방망이···58호 도루도 ML 첫 ‘30-80’ 보인다
‘폭주기관차’ 엘리 데 라 크루스(22·신시내티)의 여름 질주가 무섭다. 전날 홈런 2개 포함 장타 4개를 터뜨린 데 라 크루스가 2경기 연속 4안타에 도루까지 추가했다.
데 라 크루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홈런 2개 포함 5타수4안타 3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4안타 맹타를 기록했다. 데 라 크루스의 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는 마이애미에 8-2로 이겨 연승을 달렸다.
1회 우전안타를 신고한 데 라 크루스는 3회초에는 우익수쪽 2루타로 다시 출루했다. 이어 3번 스펜서 스티어의 타석때 가볍게 3루를 훔쳤다. 시즌 58호 도루. 후속 4번 T.J 프리들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데 라 크루스는 무사 만루의 기회에 타석에 나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6회초에 삼진으로 돌아선 데 라 크루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로 기회를 연결하며 이날 활약을 마쳤다.
전날 4개의 장타를 날렸던 크루스는 이날도 2개의 2루타와 58번째 도루도 성공하며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을 2할6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시즌 29홈런-83도루 페이스인 크루스가 메이저리그 최초 ‘30-80’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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