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분기 순이익 1202억원 ‘역대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등 대출·투자 플랫폼 비지니스가 수익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순이익이 12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20억원)보다 4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순익 역시 지난해 동기(1838억원)보다 25.9% 증가한 2314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8.2% 늘어난 318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53조 44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910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조2130억원 증가한 42조5510억원이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분기말보다 6570억원, 전월세 대출은 1330억원 늘었다. 지난 분기 2조7000억원에 달했던 주담대 증가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과 비중은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이 약 4조7000억원, 비중은 32.5%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다소 나빠졌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전 분기(0.4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실적을 달성한 요인 중 하나로 대출·투자 등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을 꼽았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1417억원이었다. 이중 플랫폼 순익(425억원)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신용대출 비교하기’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 4000건, 1조 2938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6월 말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상반기 약 120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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