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용성 부문 수석부회장, 백혈병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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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부문 수석 부회장인 빌리 빈이 7일(한국시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으로 커밍아웃한 것은 1982년 글렌 버크에 이어 빈이 두 번째다.
빈은 2014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용성 대사'로 채용돼 10여년간 근무하며 수석 부회장까지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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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부문 수석 부회장인 빌리 빈이 7일(한국시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빈은 198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해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26, 5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선수로서 성적은 신통치 않았으나 그는 1999년 동성애자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으로 커밍아웃한 것은 1982년 글렌 버크에 이어 빈이 두 번째다.
빈은 2014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용성 대사'로 채용돼 10여년간 근무하며 수석 부회장까지 승진했다.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9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빈은 1년 가까이 투병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지금까지 알고 지내던 사람 중 가장 친절하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던 빌리 빈을 떠나보내면서 마음이 무너졌다"라며 "빌리는 수많은 사람의 친구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면서 변화를 만들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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