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메이트’ 월즈 발탁에 트럼프·공화당 반응 “오히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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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차기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결정되면서 함께 유세를 시작했다.
6일(현지 시각) CN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결정한 직후 "고맙다!"고 짧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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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차기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결정되면서 함께 유세를 시작했다. 이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시 반응했는데, 직설적으로 “고맙다!”고 표현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처럼 ‘너무 진보적’이라는 비판에 나섰다.
6일(현지 시각) CN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결정한 직후 “고맙다!”고 짧게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대문자(THANK YOU!)로 쓰면서 강조했는데,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안도감을 표명한 것으로 봤다. 트럼프는 당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펜실베이니아의 조시 셔피로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선택될까 걱정했으나, 월즈 주지사로 낙점돼 안심했다는 해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가 낙점되자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필라델피아 선거 행사에서 그를 “미국 정부 전체에서 가장 극단적 좌파 급진주의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을 당시 주지사였던 월즈가 “폭도들이 미니애폴리스를 불태우도록 뒀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적이었는데도 월즈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너무 늦게 투입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에 전화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그와 토론하고 싶지만, 민주당이 또 갑자기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조롱이 섞인 주장을 펼쳤다.
민주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셔피로 주지사가 후보가 아니라 안도했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부통령 후보 결정 과정에서 셔피로 주지사의 유대계 혈통을 문제 삼았다고 비판했다. 브라이언 휴스 트럼프 선거캠프 선임고문도 성명을 내고 “카멀라 해리스는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함으로써 급진 좌파에 무릎을 꿇었을 뿐만 아니라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고 약하며 실패한 자신의 의제 추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즈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산 에너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우리 국경에 대한 침공을 계속 방조하며, 세계가 3차 대전 직전인 상황에서 우리 적들을 대담하게 만드는 데 고무도장(rubberstamp)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무도장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비판할 때 쓴 표현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결정을 맹목적으로 승인하고 추종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를 “실패했고 약하며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라고 비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캐럴라인 리비트 선거캠프 전국 대변인은 성명에서 월즈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 같은 캘리포니아표 진보주의자가 되려고 한다면서 “팀 월즈는 카멀라 해리스처럼 위험한 진보 극단주의자이며 해리스-월즈의 캘리포니아 드림은 모든 미국인의 악몽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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