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비핵심 사업 3분기부터 정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기조로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하반기부터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순차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사와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CFO가 참석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의 2024년 2분기 매출은 신작의 기대 이하 성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23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전 분기 대비 77% 감소한 28억 원이었다.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8%, 전 분기 대비 0.5% 감소한 2328억 원이었다. 인건비는 신작 출시로 인해 증가했으나 효율성 향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마케팅비는 신작 성과에 따라 집행 수준을 조정하되 매출액 대비 6% 내외로 집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컬래버레이션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 게임스컴에서 프리미엄 인디게임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등 웰메이드 MMORPG의 높은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패스 오브 엑자일2(POE2)는 4분기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중 오딘은 최적화 중심 업데이트로 다소 매출이 감소했지만, 3주년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 최상단을 기록해 다수 경쟁작 출시에도 동일 장르 최대 트래픽을 유지했다.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서비스 초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경쟁 콘텐츠를 속도감 있게 제공하며 매출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 콘솔 등 다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MMORPG, 서브컬처, 방치형 RPG, 핵 앤 슬래시,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자 교환사채의 발행을 결정했다. 대내외 상황 주시하며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사업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Q. 준비하는 게임의 주요 마케팅 계획 설명 부탁한다.
주요 신작들은 퀄리티 향상에 집중하고자 올해 게임스컴에는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중 CBT를 진행하고 2025년 게임스컴에 출품할 계획이며, 이어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아키에이지2는 2025년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글로벌 유저에게 게임 플레이를 공개한다. 하반기에 CBT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정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빠르면 내년 말, 26년 초 즈음을 상용화 시점으로 잡았다.
두 게임 다 PC,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 별도로 플랫폼 별 신작 게임 구체적 정보와 론칭, 마케팅 플랜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하겠다.
Q. 해외 퍼블리셔와 협력 등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다양한 협력 모델이나 대형 IP 중심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아키에이지2나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자사 게임에 대해서는 글로벌 플랫폼 회사들의 적극적 관심과 제안을 받고 있다.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글로벌 플랫폼과의 시너지 최대한 활용하겠다.
Q. 기존 모바일 게임 성과 부진했는데 PC, 모바일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내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모바일 MMO 수요층이 존재한다. 유사 장르 게임이 많이 출시되며 트래픽과 볼륨을 나눠 가졌다.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는 탄탄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MMO 문법 지키며 새로운 유저들 호감을 살 수 있는 변화와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며, 안정적인 매출 유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수 서브컬처 게임을 안정적 서비스하고 운영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자회사를 포함해 몇 개의 서브컬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디언테일즈를 포함해 가디스 오더 등 동일 장르 게임을 중요 축으로 성장시키겠다. 이외에도 전략 시뮬레이션, 루트슈터 등 포트폴리오 확대 및 다각화를 진행하겠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좀비 서바이벌을 포함해 미드코어 신작 3개를 출품할 예정이다. 라이언하트는 루트슈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션드라이브는 전통 MMORPG보다 액션 RPG에 가까운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개발 중이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2가지 장르의 미드코어 신작을 기획했다.
Q. POE1에 비해 POE2에 대한 내부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
핵 앤 슬래시 장르 신작이 부족하고 디아블로가 시장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상태다. POE1는 신규 시즌 업데이트로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를 갱신했다. 이 반응이 POE2 론칭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강화된 액션성, 고퀄리티 비주얼 뿐만 아니라 높은 자유도, 협동 등 추가된 코옵 요소, 게임 내 다양한 편의 시스템 등 POE2를 통해 핵 앤 슬래시를 좀 더 쉽고 대중화된 장르로 확장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출시 전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알려드리겠다.
Q. 게임 개발 AI 활용 현황과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 궁금하다.
개발과 서비스 양쪽 측면에서 AI 활용을 검토 중이다. 개발 콘셉트 단계에서 AI를 활용하고, 생성된 2D 콘셉트가 3D로 컨버전되는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 극적인 생산성 향상 및 생산 기간, 인력 혁신적 절감을 기대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와 경험 양상 바뀌는 효과도 바라고 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글로벌 시장, 글로벌 서비스 대응에서도 AI가 중요하다. 마케팅에 대한 유저 선호도나 반응을 머신 러닝 기법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키워드를 추출하고, 생성형 AI로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히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효과 극대화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맞춰 다양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Q. 기타 매출 구체적인 수치가 궁금하다.
간략하게 말씀드리겠다. 외부 검토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2분기 카카오VX 매출은 360억 정도, 세나테크놀로지 매출은 488억 정도다.
Q. 비핵심자산 매각이 전사적으로도 더딘 것으로 보이는데, 3분기부터 진행되나?
3분기부터 비핵심사업과 프로젝트 정리를 말씀드렸다. 매각은 검토안 중 하나일 뿐 여러 축소도 가능하다. 근시일 내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주요 부문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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