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예선 탈락했는데’ 정몽규 파리행, FIFA 회장 만나 회고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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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났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친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또 한 번 만나게 돼 기쁘다"며 정몽규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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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났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친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또 한 번 만나게 돼 기쁘다"며 정몽규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FIFA 회장이 된 후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우리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축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엄청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그 동안 멋진 일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이로 인해 한국이 남녀 축구 강국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계 여론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쾌거가 무색하게 지난 2023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3월 승부조작 제명 축구인 사면 시도로 2023년을 비판 속에 흘려보냈다.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무시하고 회장 주도로 선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재택 근무' 논란을 일으키며 태도 문제가 지적됐고, 결국 '무전술'에 선수단 관리 방관까지 겹치면서 아시안컵 실패를 맛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안겼던 대한축구협회는 약 100억 원의 위약금을 떠안게 됐다.
이후 차기 대표팀 선임 과정도 난항이었다. 3월 내 국내파 선임을 고집하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려다 여론의 거센 반대에 3월, 6월 A매치 기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유명무실해졌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잡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외국인 감독 2명과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까지 일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올림픽 기간 파리를 방문했지만, 정작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이번 여름 파리에 없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사진=정몽규/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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