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남 하동서 항공방제 헬기 추락…조종사 1명 부상
7일 오전 9시 37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산에서 산림청 소속 항공방제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대 조종사가 가슴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탑승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밤나무 해충 방제 도중 전깃줄에 기체가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지역 마을 등의 전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전력 공급이 끊기는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단선 조치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밤나무 해충방제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동군은 지난 7월부터 밤나무 방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락한 헬기 기종은 프랑스 유로콥터사에서 제작한 AS 350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2003년 이 헬기를 도입해 21년째 운영 중이다. 방제 헬기는 탱크가 있어 물과 약제를 적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과 10월 각각 다른 민간 항공사가 운영하던 AS 350 헬기가 1대씩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 헬기와 같은 기종을 3대 더 보유하고 있지만, 구입 연령은 각각 다르다.
그러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헬기 부품들은 사용 기한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교체 등 정비하고 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현장에서 헬기 기체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신림청은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추락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산림청 관계자는 “블랙박스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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